신용보증기금이 메르스 피해 기업, 경기취약업종 기업, 수출기업에 대해 총 1조원의 신용보증을 확대한다. 신보에 따르면 8월말까지 메르스 피해기업에 2천억 원을 지원했고, 1일부터는 추경으로 확보된 재원을 통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 중소기업에 대해 올 연말까지 8천억 원을 추가해 총 1조원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메르스 피해기업 보증 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여행업, 관광숙박업, 국제회의업 등 관광 관련 업종과 병의원, 전세버스운송업, 공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며, 경기취약 업종 보증 대상은 금속, 조선, 자동차 부품 제조, 운송, 제조 관련 도매업 등이 해당된다. 이번에 추가로 공급하는 메르스 피해기업 보증 대상 기업에게는 특례보증 적용기간은 경과했으나 보증비율(90% 적용)과 보증료율(0.2%p↓)을 우대해 신용보증이 지원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8월말 특례보증 운용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아직까지 지원이 필요한 피해 기업들과 국내외 경기 둔화로 고전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도 위엔화 절하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어 메르스 사태 해결과정에서 보여준 신보의 시장 안정판 기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불황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신보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보는 경기변동에 따라 일시적인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의 경쟁력 회복을 지원하는 경쟁력 향상 프로그램 등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경제위기 때마다 각종 특례보증을 지원하는 등 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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