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참석미 동맹국 유일 전승절 열병식 참관, 통일 앞당길 대박외교시진핑 주석도 적극성 보여 '신외교' 전략무대 행보 주목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지난 4일 중국 상하이(上海)황푸구 마당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방명록에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꼭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의 방명록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오늘까지 선열들이 이루지 못한 꿈을 남북한이 통일을 이뤄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 때 진정한 광복은 이뤄진다는 큰 뜻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의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관은 통일대박을 앞당길 외교 대박이다. 우리 대통령의 중국에서 환대는 우리의 소원인 평화통일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국민들은 기대에 부풀어있다. 중국 최고지도자 시진 핑과 함께 천안문 성루에서 열병식을 지켜보기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이다. 특히 미국의 동맹국으로는 유일했다. 우리 측이 요청한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 중국은 연내 개최로 화답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에도 적극성을 보였다. 이번 방중이 한중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이다. 정부가 외교적 부담에도 참여를 결정했던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격랑의 외교전에 몸을 던졌기 때문이다. 이번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석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 구축에 대한 적극적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우리가 동북아 외교의 주도권을 쥐려면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은 필수적이다. 교역량 3천억 달러 규모의 양국간 경제관계는 물론이고 북한 핵문제 등에도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반드시 끌어내야 한다. 교착상태인 한일관계 등을 타개하는 데도 중국을 지렛대로 삼는 외교적 유연성이 요구된다. 종전 70년을 맞아 항일투쟁의 주 무대였던 중국에서 두 나라 최고지도부가 역사를 공유한 경험은 자못 의미가 크다. 최상급의 외교적 의전을 제공하고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모든 민감한 현안을 깊이 논의했다.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한미관계를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더욱 굳건히 다지면서 11월 APEC 정상 회의와 동아시아 정상 회의, 그리고 G-20 회의 등 다자무대에서 이번 중국 방문의 성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이인수·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