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성 국회의원(새누리당, 경주)이 국정감사와 관련해 전국 33개 도시가스사업자의 최근 5년간 사업현황 분석 자료집을 발간하고, 소외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확대와 요금인하를 촉구했다. 또한 이익 추구에만 몰두해 있는 도시가스사업자들의 기존 사업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민 희망! 에너지요금 안정에서 시작된다'라는 주제로 발간된 자료집을 통해 정 의원은 지역구인 경주에 공급하는 도시가스업체 현황을 예로 들면서 해당업체는 지역내 보급률은 저조한 반면, 요금을 비싸게 받으면서 배관 투자에는 전국 꼴찌일 정도로 인색하고 소비자가 부담하는 분담비율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또한 요금은 비싸고 투자가 없다 보니 영업이익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당기순이익 전체를 모기업에 거액을 배당하는 상황에서 정부 자금을 활용한 투자 실적도 전혀 없는 것을 지적했다. 정 의원의 이 같은 지적과 개선 요구에 대해 서라벌도시가스 신임 사장은 향후 4년간 426억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경주지역의 도시가스보급률을 현재 50%대에서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투자 계획을 밝혔다. 총투자비의 82%인 348억원을 미공급 지역과 소외지역에 투자하며, 총 투자비의 68%인 293억원을 회사가 부담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2016년 강동면 ▲2017년 건천읍, 안강읍, 황오동 경주고 일원 ▲2018년 천군동과 외동읍 ▲2019년 현곡면과 서면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건천읍, 강동면, 불국동 지역의 배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서라벌도시가스의 모기업인 GS에너지는 경주 지역 투자확대를 위해 배당금 규모를 점차 축소해 나갈 계획 또한 밝혔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라도 사업자가 지역내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 다행스럽고 감사하다”며, “투자계획의 이행이 지켜지는지 경주시민들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