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백화점들이 추석 시즌을 맞아 추석 선물세트 판촉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동아백화점의 경우 올해는 추석연휴가 주말인 탓에 배송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각 지점마다 1톤 용달차량을 7~9대씩 추가로 배치했다. 긴급 배송 물량은 직원 차량을 이용해 적체를 해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구 지역의 경우 당일 3만원 이상, 전국 택배의 경우 당일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 대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해피콜 서비스를 통해 배송 출발 전 수령 고객과의 약속을 정하고 고객이 원하는 시점과 장소에 배송하며 배송 완료 후에는 주문고객에게 상품의 전달 여부를 확인해 착오가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백화점은 올 추석 선물세트로 가장 먼저 '정성가득 혼합세트'(배와 사과 각 6개)를 권장하고 있다. 이 세트의 정상가격은 5만5천원이나 제휴카드 할인시 4만4천원으로 할인한다. 신한, KB, 롯데, 삼성, 현대, 비씨, NH농협 카드로 결제시 20% 할인된다. 또 '한우 실속 정육 세트'(우둔산적 0.6kg+국거리0.6kg+불고기0.6kg)도 정상가격 9만9천원을 10세트 구매시 1세트 무료 증정하며 '통영 은빛 멸치 세트',  '자연소망 버섯세트', '홀렛 프리미엄 견과세트' 등도 이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추석 선물 세트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러블리 메시지(영상메시지) 감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의 단 8개 롯데백화점 점포에서 시행되는 해당 서비스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유일하게 진행된다. 이어 대구, 구미, 경산, 성주 등 공단 지역을 중심으로 백화점 선물상담팀이 상품권이나 현물 구입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의 문의를 접수한 후 구역별 전담 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해 설 명절 상품 전반에 관한 상담업무를 진행한다. 또 방문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상품권 판매소를 확대하며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상품권을 우편 배달해 준다. 상품권 무료배송은 14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까지 전 점포에서 추석 상품권 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 한정 수량으로 마련된 명절 상품권 패키지 판매는 롯데상품권 300만원 세트 구매 시 3만원, 1천만원 세트 구매 시 25만원, 3천만원 이상 구매 시 90만원의 롯데상품권을 각각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5만원 이상 선물 세트를 구매할 경우 도서산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배송지를 대상으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대구백화점도 지난 14일부터 차량을 가진 직원들이 명절 선물 배송에 참여하는 추석 행사에 돌입했다. 이 백화점은 선물세트 상품으로 '더 프라임세트', '굿 프라이스', '온니디', 지역 우수 6차산업상품 기획 '우리 고장의 맛', '달콤한 자연의 선물:꿀' 등을 추천하고 있다. 맞춤형 제작 서비스도 실시한다. 가장 인기있는 1:1 고객 맞춤형 청과 세트는 고객이 원하는 과일을 골라 선물세트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원하는 와인을 혼합해 만든 '고객맞춤형 와인 세트' 등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내놨다. 또 대백상품권 100만원 이상 패키지 구매시 1%, 500만원 이상이면 2%, 1천만원 이상이면 25만원을 사은선물로 증정한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올 추석은 예년보다 정육이나 농산물의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예년과 마찬가지로 높은 가격대의 고급·웰빙형 제품과 값을 낮춘 실속형 상품으로 양분될 전망"이라며 "고가 선물상품과 실속형 상품을 예년보다 다양하게 준비해 전년대비 약 10% 매출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