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가 15일 대만 타이베이 하워드호텔에서 풍기인견 및 청도 천연염색업체들과 함께 중화권 시장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경북지역 생활섬유 기업 지원을 위한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의 풍기인견 업체(풍기인견발전협의회 소속 5개)와 청도 천연염색 업체(청도천연염색연구회 소속 4개)가 참가해 EHS, 모모(MOMO), PC HOME, 오프라인 수입의류/침구류 수입상 등 대만의 주요 홈쇼핑 및 온/오프라인의 유통채널 업체 30여개를 초청해 진행됐다. 경북테크노파크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의 총괄책임자인 문영백 지역산업육성실장은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생활섬유)을 추진하면서 지역 생활섬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방안 모색 중 대만은 10월까지 여름날씨가 계속돼 냉기성 소재가 주류인 풍기인견 업체 및 청도 천연염색 업체의 시장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라 판단해 이번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은 중국 및 동남아 시장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 될 수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여름 이후 매출확대가 어려운 풍기인견업체들과 그 동안 국내시장에 머물러 있던 청도 천연염색 업체들의 해외 신규시장 개척과 수출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모모, PCHOME 등 홈쇼핑 업체를 비롯해 30여개 대만 바이어가 참가해 총 18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수출상담액 기준 미화 120만 달러상당액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사단법인 풍기인견발전협의회는 EHS 및 모모홈쇼핑과 함께 2016년 시장을 목표로 올해말부터 '한국 풍기인견 특별전'을 함께 기획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대만 바이어가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경북테크노파크는 16일 수출상담회 참가 업체들과 함께 대만섬유연구소(TTRI)를 방문해 지역 생활섬유 기업과 대만지역섬유기업과의 협력 및 상생방안 등에 대한 교류의 시간도 가져 지역 기업들의 향후 중화권 진출에 속도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