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23일 베트남 자원환경부 컨퍼런스 룸에서 베트남 토지행정청과 '한·베트남 부동산 관리분야 국제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1일 베트남 토지행정청과 '한·베트남 부동산관리분야 협력 MOU'를 체결한 후 양국간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위한 첫 번째 행사다. '베트남 토지행정청 창립 70주년 기념'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한국과 베트남의 지가분야의 경험과 정책 공유'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한국감정원 채미옥 KAB부동산연구원장이 ▲'한국의 경제개발과 토지정책의 변화'를 발표했고 ▲한국의 지가공시제도의 현황과 향후 방안 ▲한국의 손실보상제도와 보상시스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베트남에서는 토지행정청 도안 응억푸엉 부국장이 2013년도에 새롭게 제정된 '토지법'에 따른 ▲베트남의 토지가격 산정체계를 발표, 한국과 베트남의 토지가격 산정방법에 대한 비교와 토론이 이뤄졌다. 서종대 원장은 "지난번 베트남과의 양해각서 체결과 이번 국제세미나 등을 통해 토지정책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특히 베트남의 부동산관리를 위한 전문인력의 양성과 지가산정체계 구축, 부동산정보의 구축과 활용 등의 분야에서 한국의 부동산관리체계에 관한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베트남 이외에도 동남아 등의 개발도상국에 선진화된 우리나라 부동산관리체계의 소개와 각국의 실정에 맞는 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선진국과의 교류 확대로 세계적인 부동산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