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교통수단 KTX의 이용객이 개통 11년만에 5억 명을 넘어섰다. 코레일 대구본부(본부장 최순호)는 2004년 4월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올해 9월24일 오후 2시55분 누적 이용객 5억 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5억 명은 전 국민이 10번씩 이용한 셈으로, 그동안 KTX 운행거리는 2억8000만km로 지구둘레를 6900바퀴 돈 거리에 해당한다. 이날 동대구역 등 주요역에서는 KTX 이용고객 5억 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KTX-산천모형 증정, 역사내 매장 깜짝 할인이벤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산품 및 중소기업 우수상품 임시매장 운영,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고객 아이디어 공모 등 다양한 사은행사와 축하 이벤트가 열렸다. KTX 일평균 이용객은 전국 17만명으로 동대구역의 경우 2004년 개통 초기 일평균 약 2만4000천명에서, 올해는 일평균 약 3만5000천명으로 약 44%가 늘어났으며, 연간 이용객도 87만명에서 125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KTX-산천 운영 및 경부선 2단계 개통(2010년), 인천공항철도 개통(2014년), 올해 4월 동해선(포항) 개통 등으로 KTX가 전국을 좀 더 빠르고 촘촘하게 연결해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한 결과이다. 아울러 KTX 등장으로 서울~부산 철도 수송 분담율은 62.4%로, 이로 인해 승용차는 39.9%에서 20.1%, 항공은 8.7%에서 2,9%로 각각 수송 분담율이 감소했다. 특히 올해 개통한 동해선은 KTX 승차율이 71.4%로 가장 높은 노선으로 이로 인해 지역간 노선교통체계가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최순호 본부장은 "그동안 KTX를 사랑하고 아껴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며 "앞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역과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향상과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