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유기재배에 퇴비차를 활용하면 상품성과 기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퇴비차는 완숙된 유기질 퇴비를 액상으로 만들고 여기에 호기성 미생물을 첨가해 영양분뿐만 아니라 유용 미생물이 풍부해 작물생육에 효과가 높다. 기존 침출 액비와는 큰 차이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퇴비차를 이용한 작물재배 연구가 미비하고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 도농업기술원 유기농업연구소는 "과실이 자라나는 초기부터 착색중기 사이에 퇴비차를 관주했을때 엽록소 함량과 광합성 효율이 증가했고 착색 및 수확시기도 1∼2일 가량 빨라져 초기 수량이 많아지는 연구결과를 얻었다"며 "또 직경 20mm 이상의 대과 수확비율이 높아져 상품성이 높아졌고 수확량도 12% 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퇴비차 처리로 토양 미생물 활동이 활발해져 블루베리 생육에 중요한 요인인 암모니아태 질소량을 30% 정도 증가시켜 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함량은 퇴비차 처리 시에 15% 정도 증가하고 기능성, 수량성, 품질을 모두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환 연구개발국장은 "퇴비차 활용기술을 조기 보급하기 위해 배양기술과 투입효과 등을 종합분석한 활용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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