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비무기 체계가 발전함에 따라 군복 분야에서도 장병들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서 착용감이 우수한 군복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 군복도 아열대성으로 변화하는 한반도 기후 여건을 고려해 소재 및 디자인의 개선을 통한 착용감이 우수한 군복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김충환)이 '2012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장병들에게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기 위해 기능적 의류설계를 적용한 전투복을 개발했다. 개발된 전투복은 더운 공기를 배출시켜 의복 내 적절한 기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등 부위에 벤틸레이션과 하계용 전투복 겨드랑이 부위에 메쉬 원단을 적용했다. 또 동작의 편리성을 위해 상단과 측면 모두 개폐 가능한 가슴 포켓을 제작했고, 바짓단에 지퍼를 장착하는 등 기능적 의류설계를 전투복에 반영했다. 전투복 이외에도 운동기능성과 통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투복이너웨어의 편직밀도를 조절했다. 근육을 지지하고 피로도를 감소시키기 위해 고밀도 편직을 팔꿈치와 무릎 부위에 적용했다.  통기성을 향상시켜 쾌적성을 부여하기 위해 저밀도 편직 등 스포츠웨어 회사의 컴프레션 의류의 기능적 설계기술을 도입했다. 장병들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스포츠나 레저용 의류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소재와 디자인 설계요소를 개발해 군복에 적용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박영민 팀장은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있는 신소재와 의류 설계 동향에 발 맞춰 신기술들을 각종 군용 피복 제품에 적용하는 등 비무기 체계 발전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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