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상주이야기축제가 북천시민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상주축제는 '2015 상주이야기축제'라고 하면서 주제는 '자전거 이야기'이고 슬로건은 '자전거가 들려주는 꿈과 추억이야기'로 펼쳐진다. 총예산은 5억7,000만원으로 주요행사로는 '나와 자전거 이야기 경연대회'와 '지상최대 자전거 퍼레이드'를 대표행사로 해서 전시행사로는 추억이 있는 자전거 이야기 전시와 이야기가 있는 상주 자전거 추억 사진 전시가 열리고 체험행사로는 별난 자전거 체험, 모형 자전거 만들기 체험 등이 있으며, 공연행사로는 자전거 묘기 공연과 이색 자전거 콘테스트 등 다채롭다고 할 정도로 가짓수는 많다. 행사 내용을 보면 9일 첫째날에 오전 10시부터 지역예술인 공연과 어린이 자전거 대회 등이 열리지만 축제의 성격상 오전부터 축제장을 찾아오는 관람객이 과연 몇 명이나 있을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다 해마다 축제의 이름이 바뀌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의아해 하는 것은 물론이고 올해 같이 자전거를 주제로 하는 이야기를 할 거면 아예 자전거 축제라고 하지 이야기는 왜 같아 붙이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들 하고 있다. 상주시 축제가 이야기를 주제로 '동화나라 이야기'로 시작해서 '감고을 상주 이야기 축제'라고 하더니 올해는 '2015 상주이야기 축제'라며 슬그머니 이름이 바뀌고 말았다. 이런 식이라고 한다면 아예 축제이름을 '상주이야기 축제 이름바꾸기'라고 하는 편이 더 설득력이 있는거 아닌가 싶다. 여기에다 몇 년에 걸쳐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것은 또 무슨 시추에이션인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이해를 하려고 한다면 매년 이름을 바꾸니까 평가위원들이 신생 축제라고 생각해서 육성해주는 차원에서 우수축제로 선정해 주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니면 매년 비슷한 내용으로 축제를 하면서도 매년 이름을 아주 비슷하게 바꾸는 남다른 열정(?)이 있다고 평가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상주시민들이 참여해서 상주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자 상주이야기 축제를 하면서도 상주의 이야기의 근본이 어디에서 시작하고 어디에서부터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주제설정은 안중에도 없고 매년 번갯불에 콩 볶듯이 시간에 쫓기고 예산이 밀려서 졸속으로 추진하는 축제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예술이 면면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고도 상주라고 말로만 떠들지 말고 진정한 축제를 위해 이름부터 제대로 정하는 것이 뒤죽박죽된 상주축제가 제자리를 찾는 시발점이 될 것 같다. 
황창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