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군·사진)은 15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중국산 고추의 국내시장 잠식에 따른 국내 고추농가의 위기상황을 지적하고 정부수매 물량 확대 등 대책을 촉구했다.  또 한·중 FTA로 예상되는 국내 연안어업 및 내수면어업의 피해 대책도 추궁했다. 강 의원은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에게 "현재 우리나라의 고추 농업은 위기에 빠져 있다"면서 "연간 고추 소비량은 총 20만 톤 규모이지만 중국산 수입고추가 국내 건고추 소비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등 국내 고추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의원은 "고추농업의 수익성 악화로 지난 2011년 이후 지금까지 5년간 전국 재배면적은 27.2%가 줄어드는 등 우리나라 고추농업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전국 31만 5천 고추농가들은 고추산업의 자주권을 중국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 장관에게 대책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지난 5월부터 2달 간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수매·비축해오던 2012년산 건고추 1682톤을 헐값인 600g 기준 4179원에 공매 처분한 적이 있다"면서 "산지 햇고추 출하시기인 8~9월과 맞물려 공급과잉이 초래됐고 이 바람에 고추 산지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16개 고추주산지 시·군에 따르면 2014년도 건고추 600g 기준 생산원가가 자가 인건비 포함 8052원인 반면, 산지 고추가격은 평균 5815원로 원가에도 못미치는 가격(▲2237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학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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