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이달들어 가을세을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보다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은 본점과 프라자점이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가을 세일행사를 벌여 지난해 행사때보다 17%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이 매출 신장율은 올해의 세일 행사 중 가장 높은 것이다.  백화점측은 코리아그랜드세일과 블랙프라이데이도 매출신장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결혼시즌과 이사철로 가전 파트 매출 신장율이 35%로 가장 높았고 가을철 아웃도어와 스포츠의 매출은 25%의 신장율을 보였다.  양말과 스카프 등 패션잡화도 20% 늘었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실 김재오 팀장은 "이번 바겐세일은 다양하게 준비한 대형 이벤트와 전국가적인 블랙프라이데이의 영향으로 많은 고객들이 몰려 두자릿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세일 이후에도 다양한 할인 행사 및 사은행사를 하고, 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계절 변환기에 맞춰 모피, 가죽 등 초겨울 상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 그리고 롯데 대구 영플라자는 15%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여성패션과 남성패션의 매출은 각각 12%, 17% 늘었고 가전·가구의 매출 신장률은 25% 이상이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관치 행사'라는 초반의 우려와 달리 실질적인 소비와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블랙 프라이데이의 내수 진작 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이 된 것으로 본다"며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된 만큼 다양한 기획전으로 소비 심리에 부는 훈풍을 계속해서 불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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