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이병석 의원(새누리당 포항북, 전 국회부의장·사진), 경상북도, 포항시 공동 주최(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후원)한 '포항, 환동해 문명을 품다, 환동해문명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심포지엄'에서는 환동해의 풍부한 가치와 포항의 비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발제를 맡은 주강현 해양수산부 총괄정책자문위원은 포항이 환동해문명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했으며, 이병석 의원은 환동해문명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경북도청 제2청사인 환동해발전본부를 반드시 포항에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주강현 위원은 '왜 환동해문명사박물관인가-유라시아 환동해 전략과 포항의 비전'이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대한민국이 한반도라는 공간에서 벗어나 동북아시아에 있는 두 개의 큰 호수 같은 바다, 환동해와 오호츠크해를 연결해서 사고하면 크나큰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특히 환동해가 얼마나 역동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문명간 상호 교섭을 통해 존재해왔는가를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강현 위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적인 해양수산도시 가운데 하나인 포항이 환동해 북방루트의 출발점이자 거점임을 부각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걸맞은 해양문화 인프라인 환동해문명사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며 "이 박물관은 해양과 문화, 관광의 조화와 융합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동해문명사박물관은 국민국가의 틀을 뛰어넘고, 인류학·민속학·역사학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박물관으로, 바다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환동해 초유의 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석 의원은 개회사에서 "포항은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 확정으로 환동해시대 해륙네트워크의 허브가 되고 있다"며 "환동해문명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바다'와 '도전'의 가치를 중시해 온 우리의 해양문명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며, 이 역동의 시점에 발맞춰 경북도청 제2청사인 환동해발전본부를 반드시 포항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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