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 4일, 구미화훼시험장에서 최근 육성한 장미, 국화, 거베라의 우수계통에 대한 품평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화훼재배농업인, 소비자, 유통관계자, 그리고 관계 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품평회에 앞서 진행된 화훼세미나에서는 우수 화훼농가, 유통공사, 협동조합 연구사들이 강사로 나와 화훼농가들에게 유익한 화훼산업의 동향과 재배방법을 소개했다. 품평회에서는 5년에 걸쳐 육성한 장미, 국화, 거베라 등의 국화들이 선보였다. 도농기원은 이들 품종 중 저온생육형, 조기개화성 등의 생육특성을 지닌 신규 계통에 대해 선발과 평가과정을 거친 후 4계통을 선발할 계획이다. 우수 평가를 받은 4계통은 국립종자원의 품종 출원을 거쳐 신품종 선정 심의를 통과하면 농가 시범재배와 홍보를 거쳐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된다. 박소득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행사가 구미화훼시험장에서 육성한 신품종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계기가 됐으며 지역 화훼산업 경쟁력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트렌드를 익히고 해외 기술교류를 꾸준히 확대해 간다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품종을 개발도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화훼시험장은 로열티 경감 및 도시농업용 품종 개발을 통해 장미 '미리내골드' 등 19품종, 국화 '브라이트엔디' 등 20품종을 육성한 바 있다.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