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행복을 전달하고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위기 가구를 보살피는 등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해 온 '행복나르미'가 출범 6주년을 맞았다. 경북지방우정청은 경북지역 집배원 1150여명으로 구성된 행복나르미 출범 6주년을 맞아 경북도와 공동으로 5일부터 6일까지 안동 리첼호텔에서 '경상북도 행복나르미 세미나'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행복나르미 50명과 행복나눔봉사단(지역 우체국별 봉사단체) 리더 30명, 경북도 관계자 등 모두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유공자에 대한 도지사 표창과 행복나르미의 향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지사 표창의 영광은 지난 5월 배달 중 119신고전화 연결조차 되지 않는 산골에서 개에 물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주민을 신속히 읍내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예천우체국 김영호(58세) 집배원 등 23명이 차지했다. 한편 행사에 참여한 행복나르미 및 행복나눔봉사단 80여명은 6일에는 대성재활센터와 대성그린병원(안동 소재)을 방문해 청소 및 말벗되기 봉사활동을 실시하면서 진정한 행복나르미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경북우정청과 경북도는 2009년 9월 경북지역 집배원 1150명을 '행복나르미'로 위촉해 위기가구를 보호하고 각종 위험요소를 관계기관에 알리는 등 사회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위기상황신고 및 현장조치 85건, 취약계층 행정기관 연계 및 지원 2672건 등 총 2757건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경북에서 처음 시작한 집배원 '행복나르미'는 다른 시·도에 모범사례가 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정청 및 도 관계자는 "현장성과 기동성이 강한 집배원이 '행복나르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함께 나누는 좋은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