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의원(새누리당, 前 국회부의장)은 18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여야 3+3 합의정신에 의해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 등 테러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논의하고,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모두 발언을 통해 "9.11 테러 이후, 프랑스 의회는 불과 2주 만에 헌법상 권리를 일부 침해하는 내용까지 포함된 '테러방지법안'을 심의·승인 했다"고 전제한 뒤, "이처럼, 정부와 정치권이 협력해 테러에 적극 대응해 왔던 프랑스지만, 지난 13일 IS테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129명이 숨지고 35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선언대로, IS의 테러는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개방사회'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향한 '전쟁행위'이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처럼 제3차 세계대전의 한 부분이다"고 강조하며,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G20 정상회의에서 테러리즘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국제사회의 암적 존재라고 말씀하신 만큼, 앞으로 우리 정부와 의회는 하나 된 마음으로 테러근절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다"고 논증했다.   또 "지금, IS는 전선 없이, 전 세계 민간인들을 상대로 무차별 공격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난달 31일 IS의 테러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224명이 사망했고, 11월 12일에는 IS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쇼핑가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질러 43명의 무고한 목숨이 희생됐다"며 "한국도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견해를 피력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테러 위험에 대한 경고등은 이미 곳곳에서 켜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작년에 1)테러집단 '알 마크디스'가 성지순례객 버스에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해 우리국민 3명이 사망한 사건과 2)밀입국을 통해 IS에 가담해 국민적 충격을 안겨준 '김군 사건'에 이어, 최근에는 IS가 우리나라에까지 잠입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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