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9일 "교육 환경 관련 예산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려고 해도 무상급식 때문에 번번히 밀렸다"고 학교 시설 관련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미동초등학교를 방문, 화장실 등 학교 노후 시설을 둘러본 뒤 가진 학생·학부모·교사들과의 간담회에서 "학교 시설 안전은 아이들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교육 정책의 핵심 고려 사항으로 예산에서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생 119 본부'의 초등학교 시설 점검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대표는 "전국 초등학교 화장실의 40%가 화변기(재래식 변기)를 쓰고 있다"며 "아이들이 학교 시설을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정책위의장 또한 "무상급식이 예산이 모자라서 정부와 지자체에서 예산을 배정하면 무상급식에 예산 배정되고, 시설 보수 문제에 대해서 예산 배정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생 119 본부 출동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나성린 민생 119 본부장,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