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배영식(66·사진) 전 의원이 3일 오전11시 중구 삼덕동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에서 제20대 총선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했다. 친박(친 박근혜)이나 비박 색채가 옅은 배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를 출마선언 발표지로 삼은 것에 대해 배 전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재선 의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다"라고 설명했다. 배 전 의원은 "경기 침체와 고통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대구와 중남구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지난 18대 의원시절 3조4302억원의 대구 국비예산(2012년)을 확보한 경험을 살려 대구 국비예산 5조원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배 전 의원이 제시한 공약은 반월당·약령시 일대 '대구쇼핑특구' 지정,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한국형 노천카페 등 먹거리산업 창출, 대구시청사 중심 행정타운 조성, 고부가가치산업 클러스터 중남구 유치, 경상감영공원 중심 대구센터럴파크 조성, 앞산 일대 종합문화·스포츠타운 조성 등이다.  배 전 의원은 경북 성주 출생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법률학과, 미국 오리건대학교 대학원(경제학석사)을 나왔다.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사무관, 경제기획원 공정거래실 조사1과장, 경제기획원 기획예산담당관,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1급)을 거쳤다.  이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과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제18대 국회의원, 2007년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 원내대책회의 규제개혁위원회 위원(금융부문)을 맡았다.  한편 현재 중·남구 현역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다.  이 지역은 내년 총선 여당 출마자로 곽성문(63)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박창달(69) 전 의원, 윤순영(63) 중구청장, 이인선(56)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임병헌(62) 남구청장, 최재경(53) 전 인천지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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