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철도분야 11개 사업에 대해 내년도 국비 예산으로 2조3천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투자된 1조8천억원 보다 5천억원이 늘었다. 이에 따라 중앙선 복선화사업에 6000억원, 동해중부선 5669억원, 중부내륙선 1112억원, 경부고속철도 1093억원 등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철도망 구축사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사업은 동해안 지역의 유일한 교통망인 국도 7호선을 보완하고, 관광객과 산업물동량 수송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포항에서 영덕을 거처 강원도 삼척에 이르는 166.3km 구간으로 총 3조3785억원이 투자되며 2016년에는 포항~영덕간 44.1km를 개통하고, 영덕~삼척간 122.2km는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하게 된다. 2018년 이 사업이 끝나면 포항~삼척간 운행시간이 1시간 35분으로 승용차 이용(3시간 10분)시간 보다 1시간 35분 단축된다. 동해남부선 철도건설 사업은 울산~KTX 신경주 역사~포항을 연결하는 연장 76.5km에 2조3665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1조6934억원을 투입해 포항~신경주간 38.7km를 우선 개통했는데 내년에는 3939억원을 투자해 포항~신경주간을 마무리하고 신경주~울산간 37.8km 구간에 대해서는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계속 추진하게 된다. 2018년 이 노선이 개통되면 부산~울산~신경주~포항간 운행시간이 64분에서 48분으로 단축된다. 경북 북부지역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충북 단양 도담~영주~안동~의성~군위~영천을 노선으로 총연장 148.1km에 3조6474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6715억원(국비 4674, 수자원공사 2041)을 투자해 영주댐 수몰지구 철도이설(2013년 3월 개통)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6000억원을 투자해 201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한 중앙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사업은 연장 26.3km에 6808억원이 드는 사업으로 2016년에는 1160억원을 투자해 용지보상 및 노반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내륙을 통과하는 중앙선이 2018년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1시간 41분대(현재 4시간 56분 소요, 3시간 15분 단축)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동대구~영천의 대구선 복선전철화(27.7km, 7494억원)사업은 2006년 사업에 착수해 2017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내년에 2321억원을 투자해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용지보상과 노반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의 신도청과 수도권 및 남부권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철도(94.2km, 1조9248억원)도 본격화한다. 올해까지 1287억원을 투입해 이천~충주간 53.9km 구간이 착공된데 이어 내년에는 충주~문경간 40.3km 구간에 1512억원이 투입돼 착공된다. 특히 KTX 김천구미역에서 경남 진주와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170.9km, 5조7864억원, 단선전철) 사업도 본격 시작돼 신도청과 남해안을 연결하게 된다. 내년 초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2016년에는 30억을 투자해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수립'에 들어간다.류상현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