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아프리카 세네갈에 '경주 급속 수처리기술'을 소개하는 등 물관리 기술의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9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물산업육성협의회 위원 및 관계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물산업 육성협의회' 정기회를 열었다. 물산업 육성협의회는 물관련 교수, 전문가, 기업 대표 등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4월 성공리에 개최한 대구 경북 세계물포럼이후 국내외 물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에 대한 정책방향 제시와 새마을 세계화와 연계한 물기업의 개도국 해외진출 활성화 추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민경석 협의회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경북의 선제적인 물산업 육성전략은 매우 시기적절한 것"이라며 "앞으로 경북이 국내 물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고 국내를 넘어서 해외로 뻗어 나갈수 있도록 자문역할을 충실히 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 배성길 물산업과장은 "물기업 설문조사 및 간담회를 실시하고 기업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파악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상북도 물산업 생태계 조성방안 연구용역'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배 과장은 또 "내년에는 기존 멤브레인 중심에서 연관 플랜트산업으로까지 물산업 영역을 크게 확대하고 새마을세계화와 연계한 물기업의 해외진출 지원확대, 대구시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가칭)' 추진, 물산업 선도기업 매년 10개사 중점 육성 등 차별화된 경북 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특히 새마을세계화 사업국인 세네갈에 '경주 급속 수처리기술'을 소개하는 등 경북의 선진 물관리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경북 물포럼 이후 지역 생수업체 700억원 규모 생수 캄보디아 수출, 우수 빗물처리기술 중국 이싱시와 60억원 기술협약, 지역 멤브레인 업체의 수도권 대신 지역에 541억원 규모의 증액 투자 결정, 중국 독점 납품이 기대되는 수처리 기자재 업체의 도내 입주 결정 등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날 경북도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의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해 경북 물산업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뻗어나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경북도가 미래의 먹거리인 물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의회 위원들의 식견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