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11일 경북도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경주 제내일반산업단지와 구미 고아제2농공단지등 2개 산업단지 계획을 심의, 승인했다. 경주시 외동읍 제내리 일원에 조성되는 제내일반산업단지는 ㈜오토텍외 12개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해 2018년까지 713억원을 투입, 37만4천㎡의 규모로 조성된다. 관련 제조업을 집단화, 계열화함으로써 생산과 물류체계의 개선을 통해 비용절감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등 기업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치업종은 금속가공,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이며 실수요 100% 산업단지로 지정돼 승인과 함께 분양이 완료된다. 구미 고아제2농공단지는 구미시 고아읍 오로리 일원에 2017년까지 26만3천㎡의 농공단지를 구미시장이 공영개발로 조성해 50여기업을 유치한다. 구미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부품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전자부품, 컴퓨터, 전기장비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이 입주하게 되며, 폐수배출 관련업종은 입주가 제한된다. 한편 경북도는 미분양 용지 급증으로 2013년 이후 산업단지의 진입도로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기업 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다. 그러나 용지분양에 노력을 기울여 지난 7월 미분양 면적이 연평균 수요면적의 10배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진입도로 국비 지원(11억원)을 받게 됐다. 경북도 이장식 도시계획과장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공장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고,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에도 관심을 가져 친환경적인 산업단지로 조성되도록 해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고 주민생활권내 안정적인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