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항의 하늘길이 다시 열릴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포항공항 해군 활주로를 38년간 사용하여 포장상태 노후로 안전운항 증대를 위하여 2014년 7월 1일부터 2016년 3월 30일까지 1년 9개월 동안 활주로 및 유도로 전면 재포장 사업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포항공항은 현재 공항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된 휴지(休止)상태이다. 포항공항의 장기간 폐쇄 기간중 KTX 포항↔서울 노선 개통(2015년 4월 2일)으로 여객이탈 가속화와 KTX 의존 심화로 활주로 재포장 공사 이후 포항공항의 재운항을위한 항공사 협의(경상북도·포항시·공항공사 포항지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는 진행 중에 있다. 우선 2016년 3월 27일부터 시작되는 2016년도 하계 항공기 운항 스케줄에 포함되어야만 항공기 운항을 할 수 있어 현재 항공사와 협의중에 있으나 포항공항 휴지기간 전 운항하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는 적자노선 운영손실, 탑승률 저조 등의 사유로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 취항 항공사에 대한 2016년도 재정지원 예산 10억원을 반영하였고, 새누리당 박명재(포항남·울릉)의원은 국토교통부장관 방문과 경상북도 도지사·포항시장·포항시의회의장·포항상공회의소 회장·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장이 서명한 "포항공항 활주로 재포장공사 완료에 따른 포항∼김포·제주 항공노선 재운항 건의문"을 통해 포항시민과 인근 경북지역민들의 하늘길 재개에 대한 열망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는 포항 신규 취항 항공사에 대한 공항시설사용료 인센티브를 3년간 100% 감면후 평균 탑승률 65% 이하시 70% 감면 적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각별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에서도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울릉을 찾는 연간 40만명의 관광객 상당수가 항공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어 포항공항을 울릉공항의 거점공항(포항↔김포·제주, 포항·김포↔울릉) 역할 수행과 포항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지역항공사 설립을 추진코자 포항 지역항공사 출자기관 설립 타당성을 위한 출자기관 운영심의위원회도 개최하였고 지난 2015년 11월 19∼11월 26일 까지 포항시 홈페이지에 공고를 완료하는 등 지역항공사 설립을 위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포항공항을 살리기 위한 여러 기관의 노력이 있는 한 2016년도 하계 항공기 운항 스케줄에 포항↔김포·제주 항공노선 운항이 포함되어야만 한다. 항공기 운항은 단순한 비행가 뜨고 내리는 비행장이 아니라 그 지역의 경제와 관광에 큰 영향을 끼치고, 결국 국민의 편리성과 행복과 연계되는 그 지역의 상징적인 기반시설인 것이다. 한국공항공사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지방공항 활성화는 공항 자체만의 활성화를 넘어 지역경제와 지역관광 활성화에까지 그 파급효과가 크게 나타나며, 일반적인 항공업계 정설로 지방공항에 B737 비행기가 1대 뜨면 약4억9백만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명의 일자리 창출 유발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는 이러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적인 혁신과 비용절감으로 경영성과를 높이고, 민관을 포함한 모든 항공업계 종사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항공수요 진작과 항공교통 대중화, 그리고 포항공항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