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포항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최종 전략보고회가 지난 18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김상철 경북도 미래사업추진 단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지역연구기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토연구원에서 수행한 용역 결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향후 사업추진 전략과 목표 등 주요 사업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0월 28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 이어 종합계획 기본구상 연구 마스트 플랜을 발표하는 것으로 형산강을 모멘텀으로 경주·포항 공동번영 추진방향을 마무리 짓는 자리였다. 형산강 프로젝트는 경주와 포항의 생명의 젖줄인 형산강을 근원으로 양 도시의 동반성장을 위해 두 도시 시장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작돼 경북도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추진탄력을 받고 있다. 또한 국토연구원은 이번 용역 과정에 지역 전문가들과의 정책토론회, 지역 대학생이 참여하는 아이디어경진대회, 시민과의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통해 양 도시 시민이 공감하는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프로젝트는 형산강 상생벨트 조성, 형산강 생활문화 교류, 형산강 호국평화벨트 구축, 세계유산문화융성복합단지 창조, 형산강 생태벨트 복원, 형산 사이언스밸리 육성 등 8대 핵심전략을 바탕으로 했다. 이에 따라 40여개 세부사업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추진될 예정이며, 형산강 역사문화공원 조성 등 21개 선도 사업에 9,308억 원(국비 6,497 지방비 2,811)이 투입된다. 또한 내년부터 경주의 형산강 수상테마공원과 상생공원 조성사업, 그리고 포항의 송도숲공원 및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 조성 등 총 16개 선도사업이 본격 추진되며 국·도비 154억 원이 이미 확보됐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구상이 확정되면 경북도와 경주·포항시의 긴밀한 협조 하에 국비 확보 등 공동대응에 나서고, 국내 최초 지자체 간 모범적인 대표 상생발전 모델로서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