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대신을 접견하고 위안부 협상 타결과 관련한 일본측 조치가 신속하고 성실하게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최종 마무리 된 협상 결과가 양국 모두에게 의미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면서 "특히 지난 11월 2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대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를 넘기지 않고 양측이 노력해 합의를 이뤄내게 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해서는 일본측의 조치가 신속히, 그리고 합의한 바에 따라서 성실하게 이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협상 결과가 성실하게 이행됨으로써 한일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배석했으며 일본측에서는 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대사와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배석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