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의 중심부를 가로 지르고 있는 10개 기초자치단체의 시장·군수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해안과 서해안을 직접 연결하는 동·서 횡단축 노선망 '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사업'을 포함시켜 달라는 공동건의문을 12월 28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공동건의문을 제출한 자치단체는 총10곳의 기초자치단체로뀬울진군, 봉화군, 영주시, 문경시 등 경상북도 4곳뀬청주시,괴산군 등 충청북도 2곳뀬서산시, 당진시,아산시,천안시 등 충청북도 4곳 등이다. 각 시·군에서 채택한 공동건의문에는 현재 남북축 위주의 국가철도망에 중부권 동·서를 횡단하는 내륙 철도망 건설로 네트워크를 완성함으로써 원활한 수송체계 확보와 물류비 절감 등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건의문에는 또뀬동해안 관광벨트와 서해안 신산업벨트 연결뀬동·서간 신 개발축 형성 등 내륙산간지역 산업발전 유도뀬청주공항·세종시 정부청사 등 국가 기간망 연계성 제고뀬경북도청·충남도청·충북도청 소재지를 연계하는 행정축 완성 등 경제성 B/C만으로는 따질 수 없는 파급효과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가 요구하는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이미 각시·도에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한 사업으로 경상북도에서 신청한 울진∼점촌 구간과 충청남도에서 신청한 서산 대산항∼삽교 구간과 아산∼점촌 구간으로 총연장 340㎞, 약 8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를 구간별로 살펴보면 신설되는 구간은 울진~분천,점촌~천안, 삽교~대산 등 총 204㎞이며, 기존 철도시설을 활용하는 영동선 분천~영주구간, 경북선 영주~점촌, 장항선 아산~삽교 등 총 136㎞로 각 구간은 경상북도와 충청남도에서 이미 국토교통부에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한 상태이다. 울진군(군수 임광원)은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 지자체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소되고 그 동안 철도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300여만명의 중부권 내륙산간 지역 주민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노선통과지역 10곳의 시장·군수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말하고, 특히, 정치권의 도움 없이는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절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박호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