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종복 예비후보가 4일 동부동에 있는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신년을 맞아 방문한 지지자들이 보는 가운데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정 예비후보는 "출마기자회견에서 경주발전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겠다"고 했는데 "시민들께 진정성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삭발 배경을 설명하고 "삭발을 계기로 과거 모습을 모두 버리고 오직 시민과 경주발전만을 위해 일하는 후보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주를 확실히 발전시키겠다는 제 의지를 비록 지금은 삭발을 통해서 밖에 보여드릴 수 없는 점 시민들께서 널리 양해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혔다. 이날 정예비후보는 지지자들이 삭발모습을 보고 눈물을 보이자 "일자리 1만개, 관광객 2천만, 인구 3십만을 목표로 하는 1·2·3운동을 통해 경주를 확실하게 발전시켜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하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역대 경주지역 선거에서 공천 탈락 등에 대한 항의로 삭발을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유력후보가 새 출발을 선언하는 의미의 삭발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총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