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제20대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에는 친박이 아닌 진박을 표방한 후보 난립으로 선거판이 초반부터 과열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주지역 경우 3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는 새누리당 정수성 국회의원이 친박 원조를 앞세우고 지역구를 누비고 있는 가운데 김석기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이 인정한 인물임을 내세워 유권자속을 파고들고 있다. 또 이중원 후보 역시 친박 후보임을 앞세워 표밭을 찾아 나셨고 새누리 정종복, 이주형 후보는 계파를 초월해 민심잡기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며, 여기에 김원길 새누리 후보가 가세하고 있다. 게다가 거취가 지금까지 본인의사 관계없이 대구 동갑에 출마설이 나돌던 친박 성향의 경주출신 정종섭 행자부장관(사진)이 대구 동갑에서 벗어나 수성 갑이 아니면 경주고향에서 출마설이 나돌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정 장관은 경북고 출신으로 대구 동에서는 경쟁자가 고교동기생으로 동창회에서 두 사람이 경쟁을 결사반대하고 있어 수성갑 이전설이 나돌고 있으나 이곳 역시 여야 모두 경북고 동문들이 버티고 있어 지게 자리를 놓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정 장관 경주출마설이 나돌면서 지방정가는 진위파악에 나서는 등 각 캠프는 비상이 걸려 대응전략에 분주한 표정이며, 시민들은 친박 성향의 후보가 난립 할 경우 어느 누구도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진흙탕 싸움판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단체 한 간부는 "친박도 좋고 진박도 좋지만 중앙당은 시민들이 바르게 선택할 수 있게 중심을 잡아야 한 다"며 최근의 작태에 개탄했다.  총선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