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새누리당 경주시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병신년 새해 벽두부터 발걸음도 재촉하고 있다. 김 후보는 5일 경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경주지역 각계 인사와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한데 이어 내남면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허물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최근 수년째 쌀 소비 감소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특히, 내남지역은 공장 보다 농경지가 많은 특징을 갖고 있는 곳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농민을 위한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일부에서는 국회의원들이 당선된 이후 발걸음을 줄이는 등 농민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쌀 소비 증가에 앞서 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전국에서 가장 한우 사육농가가 많은 곳이 경주다. 대체농업도 고려해봐야 한다. 경주에서 생산되는 쇠고기의 서울 신세계 백화점 납품 추진 등 수도권 상권으로 직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인의 말 바꾸기나 공약 불이행 등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지난 경력을 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 노조의 반대로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되었지만 출근하지 못하고 열흘간 야전침대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취임 후 1년 만에 그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고, 퇴임 시에는 노조위원장이 나가지 말라고 농성해야겠다는 농담까지 던졌다. 이것은 제가 처음 한 약속을 지켰고, 강성인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들로부터도 신임을 받았기 때문이다. 나는 반드시 했던 말은 이행하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