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銀 성서홈플러스 출장소, 9일부터 첫 주말 영업마트 찾는 직장인이나 가족단위 쇼핑객 편의 위해 도입16톤 대형트럭 이동은행, 이동형 포터블 등 서비스 다양
DGB대구은행이 일부 영업점에 토요일 영업을 사상 처음으로 도입했다. 오는 9일(토)부터 성서홈플러스 출장소에서 첫 토요일 영업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 금융계에서는 은행간의 무한 서비스 경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성서홈플러스 영업점은 현재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9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영업을 하게 됐다. 그러나 설, 추석 기간 중 토요일 및 근로자의 날이 토요일 경우에는 휴무다. 이는 평일 은행 이용이 쉽지 않고 주말에 마트를 찾는 직장인이나 주말 가족단위 쇼핑 편의를 위해 도입한 것이라고 은행측은 밝혔다. 토요 영업에는 입출금을 비롯해 예·적금 신규 및 전자 금융, 제신고 업무 등 평일과 동일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된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경산공단영업부와 성서공단영업부 영업시간을 30분 늦춰 9시 30분에 영업을 시작해왔다. 특히 성서지점은 공단 주변의 특성을 살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송금 점포를 매주 일요일 아침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DGB대구은행의 점포는 총 39개로 지방은행 가운데 그 수가 가장 많다. DGB대구은행은 DGB무빙뱅크와 포터블 DGB로 구성된 'DGB모바일뱅크' 서비스로도 금융서비스 편의를 돕는 등 서비스 경쟁에 한 발 앞서려는 노력을 선보이고 있다. DGB무빙뱅크는 16톤 트럭의 대형 이동은행으로, 명절 기간 휴게소나 기차역 등에서 귀향객들의 은행 서비스를 도우며, 이동형 영업지원 단말기를 이용한 서비스인 포터블DGB는 은행 영업시간에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층 및 영업점이 없는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본 업무 및 전문 금융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직장인, 맞벌이 부부 등 평일 은행 업무가 어려운 지역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내방 고객이 많은 마트 내 주말 영업을 실시하게 됐으며,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은행 업무에 불편함을 겪는 고객들이 없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