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첫 수소탄 실험 명령 내용을 직접 작성했으며 명령문 아래에는 친필 서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평양시각으로 이날 낮 12시 정각(한국시각 12시30분) 첫 수소탄 실험 사실을 보도한 이후, 잠시 뒤 내보낸 재방송에서 김정은 제1비서의 명령서를 찍은 사진을 자료 화면으로 편집, 공개했다. 이 사진에 의하면, 김 제1위원장은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승리와 영광의 해 2016년의 장엄한 서막을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열어 제낌으로써 온 세계가 주체의 핵강국, 사회주의 조선, 위대한 조선로동당을 우러러보게 하라!"는 내용의 명령서를 자필로 직접 쓴 뒤 그 아래에 자필 사인과 2015년 12월15일이란 날짜를 적었다. 조선중앙TV는 이번 수소탄 실험과 관련, 김정은 제1비서가 지난 해 12월15일 명령하고 올 1월 3일 최종 명령서에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1월6일 실험했다고 보도했다.◇ 북 첫 수소탄 실험 관련 일지● 2015년 12월 10일 = 노동신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수소탄' 발언 게재● 2015년 12월 12일 = 남북당국회담 결렬, 모란봉악단 베이징서 철수● 2015년 12월 15일 = 김정은 제1비서 첫 수소탄 실험 명령 하달● 2015년 12월 29일 = 김양건 당 대남비서 교통사고로 사망● 2016년 1월1일 = 김정은 제1비서 신년사 발표● 2016년 1월3일 = 김정은 제1비서 '수소탄 (6일) 실험' 최종 명령서 서명● 2016년 1월6일 = 오전 10시(한국시각 10시30분) 첫 수소탄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