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를 맞아 유통업체들간의 원숭이해 마케팅이 치열하다. 올해는 육십갑자에 따라 1956년이후 60년에 한번 돌아온 병신년(丙申年)으로 '불'을 의미하는 병(丙)이 붉은색을, 12간지 중 신(申)은 원숭이를 상징해 올해는 '붉은 원숭이 해'로 불린다. 이에 대구백화점의 경우 원숭이해 첫 세일 기념으로 7일부터 17일까지 대백프라자 지하1층에서는 동물캐릭터 조각가 노준 특별전을 열고 귀엽고 앙증맞은 원숭이 작품 10여점을 전시한다. 이에 앞서 2일부터 6일까지는 당일 5만원 이상 구매시 원숭이 캐릭터 머그컵을 증정하기도 했다. 7일부터 10일까지는 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에게 원숭이 인형을 증정한다. 본점 2층과 프라자점 6층 '키플링'에서는 2일부터 백팩 구매시 몽키토트백을 증정하고, 7일부터 12일까지 이월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 식품관에서는 원숭이의 해를 맞아 바나나를 평소보다 저렴하게 100g에 290원에 판매한다. 또 대백프라자점 패션 주얼리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에서는 원숭이해를 맞아 크리스털 오브제 '조디악(ZODIAC)-원숭이' 시리즈 3종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프라자점 1층 제이에스티나 매장은 2016년 붉은 원숭이띠에 태어난 아기와 엄마를 위해 원숭이 마스코트를 친근하게 표현한 5가지 스타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백프라자점 9층 리빙관 한국도자기 매장도 원숭이 그림과 12달력이 새겨진 도자기 접시 달력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레이첼바커' 매장은 올해들어 붉은 원숭이해 달력이 새겨진 접시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실 박창혁 대리는 "영리하고 재주 많은 동물인 원숭이는 건강·성공·모성애·장수 등 좋은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오는 재주 많은 원숭이 띠 해이니 만큼 고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