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김한길 의원과 오찬 회동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의원이 신당을 창당 중인 안철수 의원과 손을 잡았다. 안 의원과 김의원은 7일 낮 12시 국회 의원회관 별실에서 약 50분간 오찬회동을 가진 후 언론에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이날 회동 후 "김한길 대표와 새로운 당을 만드는 데 함께 하자는 말을 나눴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민생을 중심에 둔 정당, 우리 시대의 과제인 격차 해소에 정치의 중심을 맞추는 정당을 만드는데도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의원 역시 "민생 중심의 정당은 늘 주장해오던 바"라며 "안 대표가 격차해소를 말했고 저는 헌법 전문에 나오는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목표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신당의 지향점이 민생 격차 해소와 국민 생활의 균등한 상향이라는 점에 전혀 이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인재영입에 신당의 명운이 걸렸기 때문에 천하의 인재들을 열심히 찾고 함께 모시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인재를 구하기 위해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함께 한다고 보면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잠시 후 당사에 가서 처음으로 함께 서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창준위에 참여하느냐"는 질문에는 "오늘부터 같이 하는 것으로…"라고 답했다. 그는 "김한길계인 최재천·권은희 의원의 합류가 결정됐느냐"는 질문에는 "김한길계라는 말에 동의할 수가 없다"면서도 "그들도 다 함께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사당화 지적에 대한 질문에는 "안 대표가 그 이야기를 먼저했다"며 "'그런 말들이 있는데 '그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도 안 되고 그렇게 가면 진짜 큰일난다'고 먼저 말해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염려를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