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실시한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 대구의 대학병원들이 최고등급(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이 실시한 적정성 평가는 전문 의료 인력 구성, 수술과정, 항암치료 적기실시, 사망률 등 19가지 지표를 통해 위암수술의 적정성을 1~5 등급으로 평가했다. 심평원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위암 수술 평가는 위암 수술비를 전체 절제술, 부분 절제술, 복강경을 이용한 부분 절제술 등 세 가지로 나눠 산정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원장 박재용)은 이 평가에서 세 종류의 모든 수술 분야에서 수도권 여느 병원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우수한 평가결과와 함께 짧은 입원기간과 가장 낮은 진료비로 그 우수성을 인증 받았다. 이 병원은 지난 심평원 적정성평가에서 대장암·유방암·폐암 분야 1등급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는 환자들이 지역에서도 수도권 못지않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받은 셈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의료원장 최경환)도 이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이 병원도 총 19개 지표의 평균점수를 보다 크게 웃돌며 위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내시경절제술에 대한 입원일수가 대구지역 상급병원 중 가장 빠른 일수를 나타내며 수술 후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퇴원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또 내시경절제술 비용도 평균 금액보다 훨씬 저렴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이번 결과와 관련해 "수도권 병원으로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최상의 의료 환경에서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항상 환자의 치료와 회복에 만전을 다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