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신년 세일이 중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백화점들의 매출이 전년 보다 10~15% 증가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년 세일은 그해 소비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위축된 소비심리가 조심스럽게 되살아나는 조짐으로도 해석된다.  1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전 지점(마산점 등 지난해 신규점포 제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매출이 증가했다.  전 상품군에서 매출이 큰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남성패션과 가전 상품군은 각각 22.8%, 33.5%로 전년 동기 보다 판매율이 크게 증가했다.  또 해외시계보석 43.8%, 화장품 26.4%, 주방 33.2%, 트렌디캐주얼 20.6% 등에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모피 100.4%, 여성패션 33.0%, 남성패션 42.9% 등에서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신년 세일을 맞아 패딩 모피 등 겨울 상품 물량을 20%가량 확대했다. 무역센터점에서 진행한 모피대전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신세계 백화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구스다운, 남성정장 등 남성 패션의류 시즌오프 상품들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여성 5.4%, 남성 27.4%, 스포츠 7.9%, 아동 7.2%, 쥬얼리·시계 25.7%, 컨템포러리의류 39.7%, 화장품 15.4%, 가전 14.7%, 주방 26.4%, 침구 22.7% 등에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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