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올해 주택 매매가 최고 2.0%, 전셋값 최고 2.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 채미옥 원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5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6년도 전망'언론 브리핑에서 "올해 주택 매매가는 1.2~2.0%, 전셋값은 2.0~2.8% 상승할 것"이라며 "거래량은 전년 대비 9.4% 감소한 약 108만 가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미옥 연구원장은 "올해 주택 매매시장은 대내외적 불안요소가 있지만,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정책추진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과 일시적인 공급과잉, 가계부채 관리 등으로 가격 하락 우려가 존재하지만 에코 세대의 시장 진입과 전셋값 상승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로 주택가격은 전반적인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가지만, 상승 폭은 작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 원장은 "수도권과 혁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물량 부족현상과 전셋값 상승이 지속할 것"이라며 "상승 폭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월세전환 가속화에 따라 전세물량 감소가 지속하겠지만, 주택 신규 물량이 공급되면서 수급불균형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재건축 이주수요로 수도권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량도 전년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 원장은 "올해 주택매매 거래량은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전년(110만6000건)보다 9.4% 감소한 약 108만 가구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주택시장 활황기인 2006년과 주택시장 회복기인 2014년 거래량을 웃도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주택 매매가는 주택 3.5%·아파트 4.9%, 전셋값은 주택 4.8%·아파트 7.0% 상승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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