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10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당 발기인대회에서 "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낡은 정치를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앞으로 선한 사람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는 나라, 그리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 다른 사람들에게 배려가 있는 나라, 실패한 사람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는 나라를 만들도록 한 몸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기인대회에선 향후 신당의 주축이 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안 의원이 추대됐다. 안 의원은 이에 따라 김한길 의원과 의견을 나누며 신당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설 방침이다. 10일 발기인대회를 가진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근본적인 국가개혁으로 국민분열의 시대를 마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발기인대회에서 1941년 독립운동에 관한 백범 김구 선생의 "중심을 잃은 물체와 같이 혹은 좌로 또 혹은 우로 방황하고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취한 위대한 국민"이라며 "그럼에도 낙후한 정치, 적대적 공존의 양당체제로 불신과 분열의 늪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울러 "산업화와 민주화의 건강한 뿌리를 계승하되 이를 휘감고 있는 칙칙한 곁뿌리들을 단호히 쳐내야 한다"며 "뿌리를 혁신하는 대대적 분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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