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정규(53·사진) 전 더민주당 대구시당 공동위원장이 8일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의원이 중심이 되어 창당하는 신당에 합류 했다. 사공 전 위원장은 이날 "개혁야당 창당에 밀알이 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대구시경북도민께 드리는 글'에서 "더민주당에서 기득권에 안주 기생하는 패권세력의 공고함을 넘지 못했다"며 사과하고 "새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과 절박한 소망을 위해 2017년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개혁야당을 모토로 창당하는 안철수신당에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사공 전 위원장은 "대구시민 경북도민의 열망을 모아 자부심을 살리고 행복한 미래를 열기 위해 지역 정치를 바꾸는 길에 나서겠다"며 "기득권세력을 대변하는 새누리당에 맞서 새누리당을 제대로 견제하고 시도민의 뜻을 받드는 책임 는 참신한 정치세력을 규합해 좋은 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의대(경주 캠퍼스) 교수인 사공 전 위원장은 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의대를 나와 하버드의대 방문교수를 지냈으며 그동안 지역에서 정신장애인, 아동학대, 학교폭력, 사이버폭력, 청소년 정신건강, 자살 예방을 위한 봉사와 사회갈등 치유 활동을 해왔다. 한편 안철수 창당기획단은 사공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창당 실무 준비를 하고 대구경북지역의 참신하고 유능한 정치신인을 발굴해서 이번 총선에 후보를 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