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국회의원(새누리당 포항북)은 포항제철소 청정화력발전 설비투자사업과 관련 10일 포항제철소 현장을 방문, 포스코의 경쟁력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제철소 청정화력설비투자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포항시민들이 단합된 힘으로 규제를 풀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항경제는 포스코가 무너지면 살아남을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만큼 절박한 심정으로 화력발전소 설비투자를 통한 포스코 경쟁력 강화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포스코 석탄화력 설비에 대해 "33만 시민이 찬성 서명에 나서고는 있으나 아직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첨단 공법으로 세계에서 가장 청정한 화력설비를 도입하고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해 설득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또 화력설비 투자와 함께  포스코와 포항이 동반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상생프로그램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학동포항제철소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청정화력 발전설비는 현재 40년이 지난 노후한 자체 발전설비인 1,2호기를 교체하는 것이며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다"며 "현재 자체설비에서 생산한 전력비와 한전에서 받아쓰는 전력비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2022년부터는 영업적자가 우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장은 이 때문에 청정화력 발전설비 투자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조속히 완화돼야 하며 이문제가 해결될 경우 세계에서 가장 청정한 석탄발전설비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발전설비 투자 1조원 외에도 제철소 인근지역 특별지원금, 자매결연활동 확대 등 다양한 상생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