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등 덩치 키우기에 나섰고 있다. 카카오의 몸집 불리기는 수익 모델 발굴이다. 무료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에서 확보한 4000만 이용자를 발판으로 게임·콜택시·금융·대리운전에 이어 음원 사업과 연예 사업까지 진출하고 있다. 카카오는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인수합병, 지난해 9월 카카오 새출범과 조직개편 이후에도 뚜렷한 실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비즈니스와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계획이다. 올해 첫 카카오의 사업 행보는 콘텐츠 플랫폼 확장이었다.  11일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자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76.4%를 1조 87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인수액이다. 로엔은 카카오 자회사로 편입되며 인수 절차는 2월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 출범을 위한 파트너사로 협업하며 사업 제휴를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최강자와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의 만남은 콘텐츠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로엔은 가수 아이유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와 음원 서비스 '멜론'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로엔 인수를 통해 우회적으로 연예기획 사업에도 진출하게 됐다. 앞서 카카오는 음원 사업자 '벅스'와 손잡고 자체 음원 서비스 '카카오 뮤직'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뮤직은 정상 운영되지만 벅스 계약이 끝나거나 로엔과의 합병이 본격화되면 멜론과 합쳐질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 확대는 이번만이 아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16일 콘텐츠 비즈니스 기업 포도트리 지분 49.7%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포도트리는 2013년 4월부터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카카오와 함께 운영해 온 기업이다.  카카오페이지는 만화와 소설 등 1만3000여 개의 유료 콘텐츠를 판매하며 지난 2014년 매출 180억원을 올렸다. 카카오는 앞으로 실적 발표 시 매출 부문에 '콘텐츠 플랫폼' 부문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의 매출은 주로 쇼핑과 게임, 광고에서 발생하는데 이에 맞먹는 매출 분야를 따로 신설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1조원대 로엔 인수 전까지 카카오의 역대 최고 금액 인수는 내비게이션 앱 '국민내비 김기사'였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19일 김기사 운영 기업 '록앤올' 지분 100%를 626억원에 인수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콜택시앱 '카카오택시'에 김기사를 연동해 길안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1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내비게이션 앱으로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까지 진출했다.  카카오는 김기사를 고급택시 '카카오택시 블랙'에도 적용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외제차로 운영되는 카카오택시 블랙은 카카오페이로만 결제할 수 있으며 일정 매출을 카카오가 가져간다. 카카오는 모바일 콜택시 앱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르면 상반기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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