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사진 좌)이 취임 18개월 만인 12일 장관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총선준비에 돌입하면서 출마가 유력한 곳으로 꼽히고 있는 대구 동갑이 비상이 걸렸다. 정 장관은 그동안 대구 동구 갑이 아니면 대구 수성 갑 또는 고향경주에서 출마설이 나돌았으나 당초 예상대로 대구 동갑 출마를 굳히면서 현 대구 동갑이 지역구인 류성걸 의원(사진 우)과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정 장관은 20대 국회의원 출마설이 나돌면서부터 대구 동갑에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고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언론에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대구 동갑에 배출한 류성걸 의원과 경북고 동기로서 경북고 동문들이 두 사람 경쟁을 결사반대 하고 나서 타 지역으로 옮겨 가는 방안을 놓고 고민했었지만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 동갑에 출마를 권유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장관 고향 경주출마설에 바짝 긴장했던 경주지역 4.13 총선 일부 예비후보자들은 '사필귀정'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선거구 획정에 무풍지대인 경주에는 3선 고지를 향해 띄고 있는 새누리당 정수성 국회의원과 김석기 전공항공사 사장, 정종복 전의원, 이주형 이명박 대통령 비서관, 이중원, 김원길 후보가 열심히 표밭을 갈고 있다.  최병화·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