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59) 전 행정자치부장관과 추경호(55) 전 국무조정실장이 13일 오후 3시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제20대 총선에서 자신들이 대구 동구갑과 달성군에 출마하는데 대한 소회를 밝혔다.
 정 전 장관은 “과거 대구는 대한민국의 중심이고 경제적으로도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대구가 광역도시 중 제일 꼴찌라 격세지감이 크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4명을 배출했고 현직  대통령도 대구에서 만들었는데 이런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개혁하지 않으면 대구의 희망은 없고 대한민국의 희망도 없다”며 “저는 (정치에)실제 뛰어들어 제 손으로 대구에서 한국정치의 개혁을 출발하고 대한민국 정치개혁 출발까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박근혜 정부 성공이 대한민국의 성공이다”며 “저는 현실 속에서 제 몸을 던져 박근혜 정부 성공을 실현해서 그것이 후손과 미래세대에게 (정종섭이)치열하게 살다갔다고 생각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장관은 경북고 동기인 류성걸 의원 지역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사적으로는 (친구와)충돌이 있는 곳이다”며 “하지만 대구가 지금까지 어떤 모순을 안고 왔느냐의 문제에 대해서는 친구라 하더라도 서로 의견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전 실장도 자신이 박근혜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추 전 실장은 “대구경제가 전국 바닥권인데 누구 책임을 따지기에 앞서 대구 경제를 부흥시켜야 하는 것이 모두의 당면과제다”며 “대구경제 발전을 위해 힘 있고 일 잘하는 인재들이 이곳에서 정치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지역인데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해 함께 했느냐에 대해서는 아쉽다”며 “지금이야말로 대통령 의지를 뒷받침할 역량이 있는 사람이 배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실장은 최근까지 달성군에서 총선 출마 행보를 보였던 곽상도(56)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돌연 대구 중·남구로 지역구를 변경한데 대해 “내부 교통정리 등 사전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본인이 심사숙고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