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전 대법관은 17일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갑에서 출마하기로 확정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 안대희는 마포에서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법관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오늘날 정치는 경제와 사회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그래서 정치를 하려고 결심했다. 정치를 꼭 고치겠다.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께서 꿈꾸는 대한민국을 위해 저 안대희는 '신뢰'를 철칙으로 삼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하려고 한다.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을 항상 가슴에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민무신불립'은 국민들로부터 신의를 얻지못하면 나라를 세우지 못하는 등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안 전 대법관은 뀬국민과 함께 가는 정치 뀬공감하는 정치 뀬중재자의 정치 뀬용기 있는 정치 4가지를 실천하겠다고 했다. 안 전 대법관은 '마포가 험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 "(마포는) 진정한 험지"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일 제20대 총선 출마지로 서울 종로를 확정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종로구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저는 정치 재개를 밝히면서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쉬운 지역에 가지 않겠다, 상징적인 곳에서 출마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며 "이 세 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곳이 바로 종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새누리당은 유독 종로에서 지난 5년간, 19대 총선을 비롯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18대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등 총 4번의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는 아픔을 겪었다"고 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은 "야당대표까지 지내신 5선의 정세균 의원이 다시 출사표를 던진 결코 만만치 않은 곳으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곳"이라며 종로가 '험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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