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용산참사 7주기를 앞두고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경주 원정 투쟁에 나섰다. 유가족등은 지난 17일 오후 경주에 도착,용산참사 살인 진압 작전을 지휘한 책임자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이 20대 총선 출마(새누리, 경주)에 나서자 이를 규탄하고 시민 선전에 나선 것이다.  가족들은 18일 오전 11시 중앙시장 네거리 김석기 선거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여섯 명이 하루아침에 죽었다. 용산참사 살인진압 책임자인 김석기가 갈 곳은 국회가 아니라 감옥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공기업 한국공항공사 낙하산 임명되고, 유가족들이 김석기를 만나겠다고 매일같이 공항공사를 찾았지만, 김석기는 사과는커녕 단 한 번의 대면조차 하지 않았고, 유가족들의 공항공사 접근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침마다 공항공사를 찾아가는 유가족들을 사설 경비용역 깡패까지 동원해 공항공사 주차장에 조차 접근을 막으며 폭력적으로 끌어내기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사모 경주지부와 김석기 예비후보 지지자들도 18일 용산가족 기자회견 장소 인근에서 맞불집회를 열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로 경주발전 이루자. 폭력과 불법, 비방, 혼탁 선거 반대한다'는 현수막과 피겟을 들고 공명선거를 촉구했다.  용산참사 유가족 등의 규탄집회에 대해 김석기 예비후보 측은 "이번 불법 집회는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고도의 정치행위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김석기 후보측은 "이들의 집회에 대해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일부 시민들은 경찰의 강력한 법 집행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고 전했다. 최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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