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에 조성되는 종주길을 등산로, 한티재, 각종 캠핑장 등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팔공산에는 '올레길', '왕건길', '한티가는길' 등이 있고, 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개 지자체가 '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이에 경북도의회 이상구(포항) 의원은 지난 22일 임시회 5분발언을 통해 "팔공산은 진남문, 한티순교성지, 대율마을, 제2석굴암, 파계사, 부인사, 동화사, 은해사, 수도사 등 유구한 문화자산을 품고 있으며 봉우리들을 잇는 능선이 1자 형태로 이어져 종주하기에 좋고, 더욱이 소나무와 암봉이 어우러져 걷기에 더없이 좋은 천혜의 명산"이라며 세 가지 제안을 했다. 첫 제안은 팔공산 둘레길을 등산로와 연계한 '종주등산로' 확대. '지리산 종주길'이 많은 사람들의 인생애환을 희망으로 담아내고 있듯 팔공산도 종주산행이 가능하도록 해야 '둘레길'의 시너지 효과가 난다는 것이다. 다음은 한티재 휴게소 활용 확대 방안이다. 이를 대피소로 활용하고 기존 노선버스를 한티재 휴게소까지 연장 운행하면 산행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팔공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를 한티재 대피소로 이전하면 금상첨화라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가산산성 야영장, 동화야영장, 파계오토캠핑장, 도학오토캠핑장 등과 연계하면 수요자들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팔공산은 천혜의 품격을 가져 지리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지리산보다 더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국민들의 발걸음이 향할 수 있는 명산"이라며 "팔공산 종주산행이 가능해질 경우 둘레길과의 시너지 효과는 경제적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