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새누리당 대구 북구(갑) 권은희 의원이 23일 오후 현직으로는 가장 먼저 선거사무소 문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 당원, 전·현직 시·구의원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개소식에서는 경북대학교 학생, 산격중학교 학부모 등 북구 지역 주민이 나서 축사를 하였고 참석자들의 덕담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권은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이 북구에 창조경제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4년은 가꾸는 시기이며 그 시기동안 제대로 가꾸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고 언급하며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이 되어 그 동안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舊 제일모직 부지의 삼성창조경제단지 유치, 도청이전 특별법 통과를 비롯한 지역 교육환경,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성과를 이어가 반드시 창조경제의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며 출마의 의지를 전했다. 또한 권 의원은 "나는 임기 동안 줄서고 편 가르는 일을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하고 "친박, 비박, 친노, 비노 이런 편가르기는 핵심권력에 기대어 자기수명을 연장하려는 것에 불과하며 지역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대구지역 새누리당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그리고 진박논란에 대해서 "정치는 자기소신으로 하는 것, 보내서 왔다면 누가 보낸건지 당당하기 밝혀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권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개소식을 하는 이유는 처음 정치에 입문했을 때 가졌던 초심을 새롭게 다지기 위해서"라고 전하며 "북구가 다시금 대구 경제의 중심이었던 옛 명성을 되찾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이것이야말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돕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