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63·사진) 전 의원이 26일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민들의 강력한 출마요청에 따른 고심 끝 결심"이라며 20대 총선 대구 달서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앙정치권과 지역민들의 강력한 출마요청을 오래 전부터 받아 왔으나 안양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어서 쉽게 결심하지 못하다가 이제 거듭된 요청을 거절할 수 없어서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총장직을 사퇴하고 출마하게 됐다. 또 "대구시민의 무한한 사랑을 받은 바 있는 전직 국회의원으로서 국가경제는 물론 대구지역의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출마에 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를 당리당략이나 개인의 입신양명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국회를 장악하는 현실을 개탄만하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저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통일대박' 정책을 성공시키는 실질적인 전문가의 역할을 앞장서서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대구는 동남권 신공항의 건설에만 목을 매느라 대구의 실물경제활동을 더욱 피폐하게 만들었다. 신공항이 건설되기 어렵다면 이제는 하늘 길을 여는 새로운 대책을 추진해야만 한다. 그것이 오래전부터 주장해 온 대구에 기반을 둔 '저가 항공사'의 설립"이라고 말했다. 17대 전 국회의원이었던 김 전 의원은 서울대 토목공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경북대·이화여대 교수, 영국 옥스포드대 초빙교수, 미국 하버드대 초빙교수를 거쳐 바른사회시민회의 창립공동대표, 제11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안양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대구 달서병에는 현역인 조원진 의원과 남호균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이철우 변호사 등이 새누리당 후보가 경선을 벌이고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