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김두우(58·사진) 동양대 석좌교수가 오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대구 북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곳은 서상기 의원의 지역구로 전 정부의 '친이계'와 현 정부의 '친박계'의 맞대결로 관심 기대되는 곳이다.  김 전 수석은 28일 오후2시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박근혜 정부, 과거의 이명박 정부가 힘차게 손을 잡아야 대구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그래야 새로운 정권 창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분열과 정쟁으로는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며 "과거 정권과 현재 정권의 화합과 통합을 통해 미래의 대구, 미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징검다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어 "25년간의 언론인 생활을 통해 얻은 건전한 비판의식과 균형감각, 4년여 청와대 근무를 통한 다양한 국정경험을 대구 지역 발전은 물론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쏟아 붓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양한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구로 뻗어나가는 데 한 몸을 바치겠다"며 "북구가 문화와 환경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는 곳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전 수석은 북구 태전동에 사무실을 구하고 설날 연휴가 지난 후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개소식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할 지도 주목된다. 김 전 수석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정치부장, 수석 논설위원을 거쳐 청와대 정무비서관, 기획관리실장, 홍보수석 등을 두루 거쳤다. 그는 기자 시절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특종보도로 한국기자상, 한국참언론인 대상을 수상했으며 실록 박정희 시대, 이명박 대통령 회고록을 총괄 집필했다.  한편, 북구을은 서상기 의원의 지역구로 전 정부의 '친이계'와 현 정부의 '친박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조영삼 전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위원, 주성영 전 의원, 황영헌 전 창조경제타운 단장, 이종화 전 북구청장이 버티고 있다. 야당에서는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 조명래 정의당 정치개혁운동본부장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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