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지난 29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금일 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항소심을 통해 끝까지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며 "20대 총선에는 불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자 일부 언론이 그가 명예회복을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하자 보좌진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장준현)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