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신념인 '청맥정신'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20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 새누리당 이병석(포항 북)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병석 의원은 1일 자신의 밴친(밴드친구)들에게 "사람들은 저를 가리켜 '청맥(靑麥) 이병석'이라 부릅니다.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제가 지켜온 정신이, 바로 '청맥정신'이기 때문에 정치적 신념인 '청맥정신'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20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청맥은 추운 겨울 이겨내고 서릿발을 뚫고 새싹을 틔워, 보리열매 맺어, 힘겨운 보릿고개를 넘게 하는 힘이요, 민초들의 희망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사나운 바람과 매서운 겨울을 뚫고, 움을 틔우는 청맥(靑麥)에게서 정치의 길을 묻고 정치의 도를 배운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 겨울을 이겨내고, 반드시 피워내겠다"면서 "덮여 있는 눈을 다 녹여버리고 희망을 꽃피우는 청맥처럼, 이병석의 진실도 거짓을 모두 다 녹이고 활짝 꽃피우겠다"고 말해 자신의 결백을 분명히 밝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이웃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희망을 만들고 나눠주는 청맥정신을 끝까지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이병석 의원은 포스코에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댓가로 자신의 측근들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