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민들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포항의 한 예비후보가 선관위에 적발됐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포항시 북구 예비후보자 A씨의 측근인 B, C씨를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순경 포항시 북구의 한 식당에 선거구민 10여명을 모아, 예비후보자 A씨를 참석케 해 선거운동 자리를 마련하고 28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다. 선관위는 현장에 주차된 블랙박스 영상, 통신자료 등을 조사해 이들의 물증을 확보했다. 경북선관위 관계자는 "음식물을 제공받은 선거구민에게도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며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적발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즉각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